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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대통령실의 검증 실패?…“사전 인지 못 했다”

2025-06-13 3 Dailymotion

<p></p> <br /><br />[앵커] <br />아는기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 /><br />Q1. 홍 기자, 오광수 민정수석 사퇴, 이건 대통령실 인사 검증 실패로 봐도 되나요? <br /> <br />인사 검증 실패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 역시 "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"며, 인사 검증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Q2. 뭐가 문제였던 거예요? <br /> <br />핵심은 검사장 시절, 세금을 아끼려고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, 재산 신고도 누락했다는 거죠. <br /><br />대통령실이 사전에 알았어도 문제고요. <br /> <br />몰랐어도 문제입니다. <br /> <br />임명 전에 알았다면, 알고도 임명을 강행한 거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거고요. <br /> <br />모른 채로 임명한 거면, 인사 검증에 구멍이 있단 거니까요. <br /> <br />취재해보니 대통령실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. <br /><br />Q3. 고위공직자들이 쓰는 체크리스트라는 게 있잖아요. 그걸 그럼 오 수석은 안 쓴 거예요? <br /> <br />취재를 해보니 오 수석 역시 다른 수석급 인사들처럼, 64페이지 분량의 '고위 공직 후보자 사전 질문서'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질문서는 '자진 신고서' 개념인데요. <br /><br />양심에 따라 작성하는 거죠. <br /> <br />그런데 여기서 구멍이 생긴 겁니다. <br /><br />Q4. 쓰긴 썼는데, 잘못 썼다 이말인가요? <br /> <br />문재인, 윤석열 정부 때 고위 공직자 후보자들이 쓴 사전 질문지를 준비했는데요. <br /><br />이렇게 똑같이 차명 부동산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 조항이 있죠. <br /> <br />이재명 정부에서도 이와 비슷한 질문지를 쓰는 걸로 취재됐는데요. <br /> <br />대통령실 설명을 들어보니, 차명 부동산 소유 여부를 묻는 질문이 과거가 아닌 현재 기준이라 오 수석이 '아니오'로 답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본인이 아니오라고 한 이상, 검증팀이 걸러냈어야 했던 건데, 지금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권에서 10년 전 의혹이 담긴 판결문까지 찾아낼 수 있었겠냐, 모든걸 잡아내긴 어려웠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. <br /><br />Q6. 사실 검증 제대로 하겠다면서, 법무부에 있던 검증 기능을 민정수석실로 가져왔잖아요. 인사 검증은 누가 하는데요? <br /><br />아직 내정 상태지만, 공직기강비서관, 민정비서관, 인사비서관, 이 3인방이 인사 검증을 맡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죠. <br /><br />대통령실은 워낙 급해서 수석 검증은 좀 소홀했지만, 내각 검증은 시간 갖고 충분히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. <br /><br />Q7. 부동산 투기, 세금 탈루 이런 건 사실 문재인 정부 때는 아예 인사 배제원칙이었거든요? <br /> <br />네. 하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별도 인사 원칙은 따로 안 만들기로 한 걸로 취재됐습니다. <br /><br />일률적 기준을 적용하는 대신 충분한 시간을 갖고, 철저한 검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. <br /> <br />일률적인 원칙은 능력있는 전문가를 구하는데 너무 큰 제한이라는 겁니다. <br /><br />Q8. 사실 부동산 의혹이 어제 터진 것도 아니고, 알고도 그냥 간다는 기조였는데 갑자기 왜 바뀐거예요? <br /><br />이틀 전만 해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, 오 수석 거취에 변함 없다고 했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, 오 수석은 임명 전부터, 조국혁신당이나 강성 친명 쪽의 반발에 부딪쳤죠. <br /><br />검사 출신 민정수석은 안 된다고요. <br /> <br />그래도 검찰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밀어붙였거든요. <br /> <br />하지만 차명 의혹이 불거졌고, 시민단체와 진보 언론들이 합세해 거세게 밀어붙이자, 버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의 벽을 넘지 못한 거죠. <br /><br />Q9. 그럼 후임 민정수석에 비검찰출신이 오나요? <br /> <br />검찰 출신을 다시 임명하는 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인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전 민정수석을 봐라, 의지가 강해도 검찰을 잘 모르면 오히려 검찰개혁을 못한다라는 의견도 있거든요. <br /> <br />대통령실도 이번 낙마는 검찰 출신이라서가 아니라, 도덕적인 문제라고 하고 있어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 /><br /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 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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